매일신문

대구시·대구시교육청 교육발전특구 지정 준비 완료…6대 분야 중점 추진

8일 '교육발전특구 시범 공모' 신청서 제출
늘봄,영유아 교육지원, IB 등 6대 분야 추진
9일까지 신청, 3월에 특구 선정 발표

지난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지난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교육발전특구 찾아가는 설명회'를 열었다. 교육부 제공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 공모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 늘봄‧영유아 교육지원, 국제인증 교육과정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들과 치열한 지정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8일 시와 시교육청은 지방시대위원회와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공모'에 공동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지역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 인재 양성, 정주여건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다.

특구로 지정된 지역에는 3년간 최소 30억원에서 최대 100억원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되며 규제 개선과 특례 적용 기회가 제공된다. 시범 지역은 3년 간 운영 후 교육발전특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정식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시와 시교육청은 대구 9개 구·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완전한 상향식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 특구 추진을 주 내용으로 한 특구 운영기획서와 협약서를 냈다.

우선 특구 지정에 따른 추진 과제로 ▷늘봄·영유아 교육지원 ▷국제인증교육과정(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자율형 공립고 ▷협약형 특성화고 ▷디지털 교육 혁신 ▷중등‧고등교육 연계 지역인력 양성 등 6대 분야를 내세웠다.

지자체 연계형 늘봄서비스와 영유아 교육지원 시스템은 대구시내 9개 구‧군과 각 교육지원청이 협력해 도서관과 주민센터, 공동주택 커뮤니티 등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한 각 기초단체와 교육지원청은 국제인증교육과정(IB)을 확대해 미래형 교육을 선도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IB 특구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형 자율형 공립고는 중구와 동구, 수성구, 달성군에 도입된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대학, 연구기관 등이 수요와 특성에 맞는 자율적 교육모델을 운영해 학생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 북구와 수성구, 달성군은 학교 밖 교육이나 취업 지원을 통해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대구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더해 동구와 달서구는 미래 산업 인력을 양성하고자 인공지능(AI)교육센터를 확충하고 디지털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교육 혁신도 진행하기로 했다.

대구시의 대학정책국 신설에 발맞춰 지역 내 10개 대학과 손잡고 지역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지역인재 유출을 막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도록 중·고등 교육과 연계하는 게 골자다.

앞서 지난달 시와 시교육청은 원활한 특구 지정 신청을 위해 경북대와 구청장‧군수 협의회, 대구경영자총협회 등과 협약을 맺기도 했다.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공모 신청 기한은 9일까지다. 시범 지역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초에 지정 결과가 공개된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지역발전과 연계한 교육혁신과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 문제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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