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맑고 큰 추위 없어…“물결 잔잔” 해상 귀성길도 이상無

연휴 동안 기온 평년보다 3~5도가량 높아…"날씨에 따른 교통 불편은 없을 것"
11일 오후부터는 바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 낮아져
밤이나 이른 아침엔 짙은 안개, 이동 시 교통 안전 유의해야

절기상 입춘인 지난 4일 대구 동구 안심근린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포근한 날씨 속에 우리모습보존회가 펼치는 설맞이 대축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설 연휴 기간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고 큰 추위가 없어 고향을 방문하는 데 큰 불편이 없을 전망이다.

8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연휴 기간 중국내륙에서 일본남쪽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1℃, 낮 최고기온은 5~10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대구 -2.3도, 포항 -0.9도, 안동 -6.1도, 최고 기온은 대구 7.5도, 포항 7.9도, 안동 5.5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 당일인 10일 오전까지는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오후부터는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차차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7~0도, 낮 최고기온은 6~9도로 예상된다. 최저기온 대구 -2.0도, 포항 -0.8도, 안동 -5.8도, 최고기온 대구 7.4도, 포항 7.8도, 안동 5.4도 분포를 보이겠다.

10일 경기남부와 충청권 등 서쪽 지역엔 약한 비와 눈 소식이 있는데, 기압골 강도에 따라 바람 강도나 강수 영역이 변화할 가능성 있으니 향후 예보를 참고해야 한다.

연휴 후반인 11일부터는 기압골 영향으로 구름이 많아지겠으나 12일 다시 대륙 고기압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아지겠다.

11일 오전까지는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5.8~0.7도, 최고기온 4.6~7.8도)보다 3~5도가량 높아 따뜻하겠으나, 오후부터 기온이 차츰 평년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부터는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가 낮아져 쌀쌀하다고 느낄 수 있으니 옷차림 유의해야 한다.

11일 최저기온 대구 -1.6도, 포항 -0.5도, 안동 -5.6도, 최고기온 대구 7.9도, 포항 8.3도, 안동 6.0도 등이다.

연휴 기간 동안 해상 물결은 0.5~2.0m 수준으로 높지 않아 귀성길 육‧해상, 항공 교통 이용 시 날씨에 따른 불편은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다만 11일과 12일은 동해남부해상에 1.0~3.0m로 다소 높은 물결이 예상돼 해상 교통에 불편이 생길 수도 있는 만큼 이용객은 운항 정보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밤사이 내륙을 중심으로는 안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밤이나 이른 아침에 이동할 경우 교통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함동주 대구지방기상청장은 "예보 시점이 멀어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설 당일과 그 이후에는 최신 기상 예보를 참고해주시길 바란다"며 "연휴 기간에도 날씨 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