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대구시 수돗물 안전성을 강화할 목적으로 수질검사 항목이 확대돼 보다 깐깐한 수질 관리를 받게 된다.
11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수돗물 검사 항목은 기존 320개에서 325개, 상수원수 검사 항목은 기존 310개에서 315개로 각 5개 항목이 검사 대상이 추가된다.
올해 수돗물 검사에서 추가되는 항목은 깔다구 유충, 잔류 의약 2종(클라리스로마이신, 트라마돌), 잔류농약(트리사이클라졸), 산업용유해유기물(벤조트리아졸) 등이다. 상수원수는 잔류 의약 3종(클라리스로마이신,트라마돌,가바펜틴), 농약(트리사이클라졸), 산업용유해유기물(벤조트리아졸)이 검사항목에 추가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수질검사 관리대상을 19곳으로 선정해 325개 항목을 검사하고, 상수원수에 대해서는 엄격한 수질관리를 위해 낙동강 원수 2곳, 운문댐, 가창댐, 공산댐 원수 각 1곳과 군위댐 하천복류수 5곳 등 10곳을 대상으로 315개 항목을 모두 검사한다.
수질검사 항목 확대로 보다 엄격한 수질 관리가 이뤄지면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고품질의 수돗물을 생산·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수질검사 강화와 더불어 지난해 깔다구 유충을 정밀하게 판정하고자 상수도사업본부는 광학현미경과 기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를 구입했다. 새로 도입한 기기는 지오스민, 2-메틸이소보르네올 등 수돗물 냄새 유발 물질 분석에 활용된다. 또 미규제 오염물질과 미량 유해물질(카바릴) 분석 장비 역시 확보해 보다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김경식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대구에 새로 편입된 군위군 시민들까지 청라수를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수질검사 항목 확대와 수질검사 장비 확충으로 상수원수에서 가정 수도꼭지까지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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