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중 격분해 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80대 남성이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84)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23분쯤 광주 남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배우자 B씨(81)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치매약을 복용 중인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자해를 하다 자녀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자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가정불화를 겪다가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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