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최근 '욕설 방송' 논란을 낳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총선 불출마로 그칠 것이 아니라 그대로 정계 은퇴하면 된다"고 맹비난했다.
9일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논평에서 "대한민국을 더 이상 구태 운동권 세력에 맡겨 둘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우상호 의원과 관련해 "지난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국회 직원과 동료 의원을 향한 엄청난 반말 갑질로 남다른 꼰대력을 과시한 분"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방송에 나와서까지 상대 당 대표에게 저급한 욕설을 쓰는 걸 보니 평소 모습은 어떨지 안 봐도 훤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전날 JTBC 인터뷰 방송 중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만약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가 있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쓸데없는 소리하고 지X이야"라고 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아직 못 해 본 운동권 후배들'에게 그 지위, 그 자리를 세습할 생각은 그만 접으라"면서 "정치 30년 동안 그만큼 특권을 누렸으면 되지 않았느냐"고 비꼬았다. 또 "운동권의 구시대적 마인드, 끼리끼리 문화, 비뚤어진 특권 의식이야말로 대한민국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돌덩이"라며 "있지도 않은 독재와 투쟁한다며 돈 봉투 돌리고 뇌물 받다 걸려도 '야당 탄압 코스프레'로 '정신 승리'를 외친다"고 더했다.
그는 "대의를 위해 싸우고 있으니 성 의식이 왜곡되고 막말을 일삼아도 괜찮다 한다.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이유"라고 수위를 높였다.
윤 선임대변인은 "스스로 땀 흘려 돈을 벌어본 적 없는 이들이 경제 정책을 논하고 미국 제국주의를 타파한다며 대사관저에 폭탄 던지던 수준의 교양으로 외교 정책에 끼어드는 것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적폐"라면서 "우상호 의원으로 상징되는 86 운동권들이 대한민국 발전과 정치 개혁을 위해 할 일은 남아있지 않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을 더 이상 낡아빠진 구태 세력에게 맡겨둘 수 없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86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이라는 시대정신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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