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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사비 상승 지속…전년 동월 대비 3.16%↑

23년 12월 건설공사비지수 153.26

건설현장. 연합뉴스 제공
건설현장. 연합뉴스 제공

건설 자잿값이 뛰면서 공사비 지수가 또 한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잠정 집계한 지난해 1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3.26로 전년 동월(148.56)보다 3.16% 상승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코로나로 인한 시중 유동성 증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건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2020년 12월(121.80)과 비교해보면 3년간 상승률이 25.8%다. 이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인 12.3%보다 2배 이상 높다.

가격 상승 품목을 살펴보면 ▷화력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산업용 가스 ▷합판 ▷공기조절 장치 및 냉장, 냉동 장비 ▷전선 및 케이블 ▷철근 및 봉강 ▷산업용 고무제품 ▷산업용 운반기계 ▷철강관 등이다.

한국건설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건설 수주, 건설 투자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안정적인 자재 수급이 전제돼야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증액 등 정부 정책이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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