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회별신굿탈놀이, 이탈리아에 세계유산도시 안동을 알리다

권기창 안동시장, 베네치아 시장·주요 기관대표와 간담회
베네치아 카니발, 12일 이어 13일 폐막식에도 탈춤 한판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에 공식초청돼 이탈리아 현지에 세계유산도시 안동을 알리고 있다. 안동시 제공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에 공식초청돼 이탈리아 현지에 세계유산도시 안동을 알리고 있다. 안동시 제공

세계 3대 가면극축제인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에 공식초청을 받은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이 지구촌 관광객에게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경북 안동의 매력을 알렸다.

12일 안동시에 따르면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실베스트로 광장에서 로마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탈놀이 공연을 통해 세계유산도시 안동의 신명과 흥·멋을 선보였다.

하회탈춤은 카니발 축제에 참가해 12일 공연과 13일 폐막 공연으로 탈춤의 신명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베네치아 카니발 국제협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성사됐다.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과 함께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있는 권기창 안동시장은 9일 이성호 주 이탈리아 한국대사와 전예진 주 이탈리아 한국문화원장을 만나 안동의 우수한 문화와 세계유산 3대 카테고리 보유를 적극 홍보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9월에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10월에 열리는 인문가치포럼 개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 이탈리아에서도 안동을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에 공식초청돼 이탈리아 현지에 세계유산도시 안동을 알리고 있다. 안동시 제공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에 공식초청돼 이탈리아 현지에 세계유산도시 안동을 알리고 있다. 안동시 제공

또 11일에는 베네치아 시의회 파올라 마르 문화위원장과 마시모 안드레올리 카니발 축제위원장을 만나 안동이 명실상부한 세계유산도시임을 강조했다.

특히, 9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의 가면 공연단이 참여해줄 것을 공식 요청하는 등 양 도시의 문화관광 교류 확대 등을 이야기했다.

12일에는 베네치아시 루이지 브루나로 시장을 만나 상호 간 문화·관광, 인적·물적 자원의 지속적인 교류 증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안동의 관광 자원과 세계문화유산 등 안동의 관광 잠재력,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베네치아 카니발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성공 개최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또,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가면 공연단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참가를 요청하고, 안동시의 창의도시 지정(민속공예)과 관련해 우수한 공예 분야 자원을 가진 베네치아와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협력도 논의했다.

권 시장은 "대한민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최대 축제인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공연하게 된 것은 안동의 세계유산도시로서의 위상을 알리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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