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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동해안 ‘해파랑길’ 단절 구간 잇는다.

‘동해안 내셔널 트레일’ 조성사업 이달 착공…2026년 완공

동해안 내셔널 트레일 조성사업 조감도. 경주시 제공
동해안 내셔널 트레일 조성사업 조감도.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동해안 '해파랑길' 단절 구간을 잇는다.

경주시는 '동해안 내셔널 트레일 조성사업'이 올해 신규 국비사업으로 반영돼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동해안 내셔널 트레일 조성사업은 동해안 해파랑길 경주 구간의 단절된 길을 연결하고, 관광객과 시민을 위한 탐방로와 전망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이어 만든 총 50개 코스 750㎞에 달하는 걷기여행길이다.

동해안 내셔널 트레일 조성사업 1구간은 양남면 수렴리 일원이다. 시는 지경항~관성솔밭해변 구간을 이어 길이 820m의 산책로를 만든다. 지상 4층, 지하 1층, 399㎡ 규모 전망대와 1천600㎡ 규모의 주차장도 함께 조성한다.

2구간인 양남면 읍천리 일원엔 길이 250m 규모 탈해왕길 해안산책로를 만들고, 파고라와 수목길 등으로 꾸민다.

시는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6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정부 예산편성 당시 순위가 밀리면서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직원들이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차례 찾아가 사업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예산 확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경주시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해파랑길을 찾는 관광객이 보다 안전하게 국토종단과 해안경관을 즐길 수 있어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비 확보에 열정적으로 노력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경주 동해안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되도록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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