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액이 급증하면서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에도 건설 노동자들의 시름이 깊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임금체불액은 4천363억원으로 전년(2천925억원)보다 49.2% 폭증했다.
지난해 전체 업종 체불 피해 노동자 중 건설업 비중은 22.4%로 이 역시 전년(21.7%)보다 늘었다.
전체 취업자 중 건설 노동자 비중이 7.8%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건설업 임금체불은 금리 인상과 주택 시장 침체, 사업주의 인식 결여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태영건설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가 피해 수준을 키웠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건설업은 국내총생산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산업"이라며 "전국 건설현장 600여 곳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임금채권보장법을 개정을 통해 체불청산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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