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 심사가 경북은 16일, 대구는 17일 실시되는 가운데, 대구경북(TK) 예비후보들이 자기소개와 예상 질문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TK 후보들은 13일 첫 면접 심사를 받은 서울, 제주, 광주 예비후보들의 전언을 바탕으로 1분 자기소개를 가다듬는 모습이다.
A 예비후보는 "1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국가관과 당과 사회에 대한 기여도, 윤석열 정부 출범 공헌도 등을 압축하는 일이 간단하지는 않다"면서도 "자기소개가 곧 첫인상인 만큼, 국민의힘 후보로서 적합도를 최대한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후보들은 앞서 공천을 신청하며 A4 용지 3매 이내 분량의 자기소개서를 서면으로 제출했다. 이에 자기소개서 가운데 가장 부각하고 싶은 내용을 이른바 1분 스피치로 엮어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이다.
면접 심사가 익숙할 법한 현역 의원들도 초심자의 자세로 돌아갔다. 특히 TK 초선 의원의 경우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코로나19로 비대면 화상 면접만 경험해 대면 면접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역 B 의원은 "4년 전과 달리 대면 면접을 한다.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최선을 다해 면접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C 의원도 "면접관들에게 21대 국회에서 성과와 22대 국회에서 목표를 차분히 말할 예정"이라고 했다.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준비에도 한창이다.
D 의원은 "오늘(13일) 첫 면접 얘기를 들어보니 2030세대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전략, 지역구 조직 관리 계획 등을 물었다기에 우리 지역 사정에 맞춰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면접 시간이 너무 짧고 송곳질문도 없는 것 같아 변별력이 발생할지는 의문이다"고 했다.
실제로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지한 면접 일정을 보면 공천 신청자 1인당 3분가량만 할애됐다. 한 선거구에 2명이 공천을 신청하면 전체 면접 시간은 6분에 그치는 셈이다. 이 가운데 1분은 자기소개인 탓에 나머지 2분 동안 면접관의 질문과 후보자의 답변이 오가는 면접이 이뤄지는 것이다.
한편 이번 면접은 전체 평가의 10%를 차지한다. 공관위는 면접과 함께 여론조사(40%), 도덕성 (15%), 당 기여도(15%)를 합산해 공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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