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KBS와의 특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국민 3명 가운데 2명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JTBC 의뢰로 11일~12일 이틀간 여론조사 기관 메타보이스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67%가 윤 대통령의 해명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혀 적절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4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절했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명품백 논란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에 관해서 묻자 32%가 '검경 수사'를 꼽았으며 22%는 김 여사의 사과와 입장 표명을 언급했다. 특별히 더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8%였다.
'당장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찍을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5%와 34%로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한 지지를 받았다.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6%의 지지를 받았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6%였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57%는 개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39%였다.
이번 총선의 의미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선거라는 응답이 29%로 민주당 견제론(20%)보다 9%p 높았다. 41%는 정부·여당과 민주당 모두를 견제하는 선거라고 답했다.
이번 JTBC 여론조사는 제3지대 빅텐트인 개혁신당 합당 직후 이뤄진 첫 여론조사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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