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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재하 누구?…대구상의 차기 회장 선임 본격화

6년 임기 채우고 내달 18일 퇴임…24∼28일 차기 상공의원단 공모
"새 수장 단독 후보로 합의 추대"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매일신문DB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매일신문DB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경제계를 이끌 차기 회장(제25대) 및 상공의원 선출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이재하 현 회장(삼보모터스 회장)과 상공의원들은 내달 18일 임기를 마친다. 대구상의 회장은 3년 임기에 1차례 연임할 수 있다. 이 회장은 6년 임기를 모두 채웠다.

대구상의는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먼저 상공의원 선출에 나선다. 이 회장 및 상공의원들은 15일 임기 마지막 총회를 열고 차기 상공의원 선출을 논의한다. 이후 오는 19일 상공의원 선출 공고를 내고 이달 24~28일 차기 상공의원 공모에 나선다.

상공의원단은 대구상의 회원사 중 일반기업 100명, 협회·기관단체 관계자 12명 등 총 112명으로 구성된다. 상공의원이 모두 선출되면 후임 회장 출마 예정자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제25대 상공의원단은 3월 19일 열리는 첫 총회에서 제1호 안건으로 회장 선출의 건을 상정해 신임 회장을 선출한다. 이 자리에선 부회장(18명), 감사(3명), 상임의원(30명) 등 임원진도 뽑을 예정이다.

현재 대구 경제계에서는 장원규 화성밸브 회장 등이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내달 초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회장 후보가 2인 이상 나서더라도 합의를 통한 추대로 차기 회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대구상의는 1997년 제16대, 2000년 제17대 회장 선출 과정에서 당시 채병하(전 대하통상 회장)·권성기(전 태왕그룹 회장) 후보 간 경선이 이뤄져 상공의원 간 갈등 사태를 겪었다. 지역 상공계가 분열하는 등 선거 휴우증을 겪은 대구상의는 이런 불상사를 방지하려고 18대부터는 단독 후보를 합의 추대 방식으로 선출해 왔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대구 상의회장은 지역 경제계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대한상의 부회장을 맡는 막중한 자리"라며 "상공의원과 회장 선출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의 회장과 임기를 같이 하는 상근부회장 역시 이번에 교체된다. 후보군으로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박재기 전 경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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