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적색 포도, 사과맛 포도 곧 만나요"

경북농기원 신품종 농가 보급
색다른 맛과 향, 국내외 공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5일 10개 묘목 업체와 경북 개발 포도 신품종 (사진 왼쪽부터) 글로리스타, 캔디클라렛의 품종보호권 통상 실시 계약을 맺었다. 글로리스타는 프리미엄급 수출용 적색 포도 신품종이다. 캔디클라렛은 사과 맛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경북농기원 제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5일 10개 묘목 업체와 경북 개발 포도 신품종 (사진 왼쪽부터) 글로리스타, 캔디클라렛의 품종보호권 통상 실시 계약을 맺었다. 글로리스타는 프리미엄급 수출용 적색 포도 신품종이다. 캔디클라렛은 사과 맛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경북농기원 제공

달콤한 맛의 적색 포도, 사과 맛의 주황색 포도가 식탁에 오를 날이 머지않았다.

15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경북에서 개발한 프리미엄급 수출용 적색 포도 신품종 '글로리스타'와 색다른 맛을 즐기는 젊은 층을 겨냥한 사과 맛 포도 '캔디클라렛'을 농가에 보급하도록 10개 묘목 업체와 품종보호권 통상 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판매예정 수량은 글로리스타 21만 주, 캔디클라렛 11만 주 등 32만 주(면적 320㏊)로 올해부터 7년간 보급한다.

글로리스타는 9월 하순~10월 상순에 수확, 포도알이 크고 당도가 20Brix(브릭스) 정도로 높으며 청량한 식감을 가졌다. 송이 전체가 붉은색으로 착색이 잘되는 수출 주력 품종이다.

캔디클라렛은 사과처럼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기존 품종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주황색 포도다.

지난해 기준 전국 포도 수출량은 3천800t(톤), 수출액은 4천600만달러로 전년보다 34.5% 늘었다. 이 가운데 경북에서만 3천535만달러를 기록, 전국의 77%를 차지하는 포도 수출 중심지다.

그러나 샤인머스켓 품종이 수출량의 약 90%를 차지하고, 중국산 샤인머스켓이 국내 농가 주요 수출국에 대량 유통돼 대책 마련이 필요했다.

이에 경북농기원은 샤인머스켓과 차별되는 새로운 품종으로 수입포도 품종을 대체하고 종자주권 확보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2014년부터 인공교배와 특성 조사·연구를 시작했다.

조영숙 경북농기원장은 "경북에서 육성한 포도가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에도 수출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는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이번에 계약을 맺은 묘목 업체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국내외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5일 10개 묘목 업체와 경북 개발 포도 신품종 글로리스타, 캔디클라렛의 품종보호권 통상 실시 계약을 맺었다. 글로리스타는 프리미엄급 수출용 적색 포도 신품종이다. 캔디클라렛은 사과 맛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경북농기원 제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5일 10개 묘목 업체와 경북 개발 포도 신품종 글로리스타, 캔디클라렛의 품종보호권 통상 실시 계약을 맺었다. 글로리스타는 프리미엄급 수출용 적색 포도 신품종이다. 캔디클라렛은 사과 맛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경북농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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