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과 핵심 공격수가 대표팀 유니폼을 벗고 소속팀으로 돌아가 맞대결한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만난다.
토트넘은 18일 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을 상대한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로 나서 투혼을 보여줬던 손흥민과 황희찬이 각각 토트넘과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눈길을 모은다.
EPL 내에서 둘은 손흥민과 황희찬은 모두 순항 중이다. 15일 오후 현재 EPL 득점 순위에서 손흥민은 12골로 4위, 황희찬은 10골로 공동 7위다. 둘 다 팀 내에선 최다 득점자일 정도로 소속팀의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최근 손흥민의 마음은 그다지 편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손흥민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어린 선수들에게 충고하는 과정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갈등이 커졌고,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져서다. 책임감이 남다른 손흥민으로선 충격이 클 법한 일이다.
다만 토트넘에서의 분위기가 반대라는 점은 다행이다. 어린 선수들이 '하극상'을 일으킨 대표팀과 달리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주장 위치는 매우 안정적이다. 선수들 모두 손흥민의 복귀를 따뜻하게 반겼고, 손흥민을 중심으로 뭉쳐 있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브라이튼전(2대1 토트넘 승)에 교체 출전, 팀의 결승골을 도우며 자신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울버햄튼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은 이번 시즌 팀 공격의 핵으로 자리를 잡았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골 결정력도 상당히 좋아졌고, 위치 선정 능력도 향상돼 더욱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고 있다. 종아리 통증으로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엔 나서지 못했으나 토트넘전에선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과 울버햄튼이 맞선 건 네 차례. 다만 한 번은 손흥민이 교체로 나간 뒤 황희찬이 투입돼 사실상 둘은 세 차례 맞붙었다. 하지만 둘이 만난 경기에선 아직 둘 모두 상대 골문을 열진 못했다. 둘이 함께 나선 경기가 아니라도 골이 없다. 손흥민은 울버햄튼전 11경기 중 2도움만 기록했고, 황희찬은 토트넘전 4경기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 행진 중이고, 울버햄튼은 같은 기간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최근 실점이 많은 건 불안 요소. 토트넘과 울버햄튼은 최근 3경기에서 각각 6골, 8골을 허용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득점 여부와 함께 어느 팀이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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