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월 대구경북 수출 나란히 하락… 대구 2.5%·경북 3.3% ↓

대구본부세관 '2024년 1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
대구경북 수출액 41억7천만 달러, 전년 대비 0.5% 감소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 대구본부세관 제공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 대구본부세관 제공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지역 수출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본부세관이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지역의 수출액은 41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대비 0.5% 감소한 수준이다. 수입이 큰 폭(11.3%)으로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8.4% 증가, 19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구경북 수출 규모는 지난 2021년 6월(40억2천만 달러)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를 찍은 지난해 12월(40억6천만 달러)보다는 2.7% 반등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대구지역 수출액은 2.5% 감소한 8억2천만 달러, 수입은 17.1% 감소한 5억8천만 달러로 나왔다. 무역수지는 71.3% 증가해 2억4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 경북 수출액은 3.3% 줄어든 33억5천만 달러로 대구보다 감소 폭이 컸다. 수입은 16억6천만 달러로 9.1% 떨어져 무역수지는 16억9천만 달러 흑자(3.0% 증가)를 나타냈다.

전반적인 수출 하락세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2차전지·배터리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2차전지 원료를 포함한 화공품 수출은 대구에서 43.2%, 경북에서 11.3% 감소했다. 특히 대유럽(EU) 화공품 수출이 대구에서 78.9%, 경북에서 35.8% 줄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차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면서 2차전지 주요 원료인 리튬·니켈·코발트 등 광물 가격도 추락한 상황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니켈 가격은 1년 전 평균보다 24.96%, 코발트 가격은 18.17% 하락했다.

대구 달서구 대곡동 대구본부세관 전경. 대구세관 제공
대구 달서구 대곡동 대구본부세관 전경. 대구세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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