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정치 문화 현상을 연극 구조로 분석·기록한 칼럼집 '말과 정치문화, 연극의 싸움의 기술'이 출간됐다.
이 책에서는 연극 구조를 통해 한국 사회의 정치 문화 현상을 무려 50여 편으로 다루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언어구사를 비롯한 여러 흥미로운 정치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다.
저자 김건표는 2004년부터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7년 '맹꽁이 아저씨와 훔쳐보는 연기 나라'로 첫 책을 집필한 데 이어 연극평론집 '동시대 연극 읽기'도 펴냈다. 현재는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이사, 월간 '문학세계' 편집위원, 계간 '한국희곡' 편집주간을 맡으며 연극평론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1월부터 매주 수요일, 매일신문 온라인 상에서 '김건표의 인세이셔블 연극 리뷰'도 연재하고 있다.
김 교수는 "연극과 정치 문화가 닮은 것은 말(언어)과의 싸움이란 점이다. 정치 언어는 대중적인 선동성이 강하지만, 연극의 언어는 이중적이면서도 진실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다르다"며 "연극의 생존력을 터득하고 이해해보니, 정치 문화와 연극이 닮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한다. 224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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