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대구경북 주택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세종 다음으로 가장 큰 매매가격 하락폭을 기록한 대구는 전·월세 가격 역시 동반 하락하고 있다. 경북 역시 신규 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15일 아파트, 연립주택, 단독주택을 모두 포함한 1월 주택가격동향을 발표했다. 주택매매가격이 전달보다 -0.32% 하락한 대구는 세종(-0.34%) 다음으로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95% 하락한 수치다. 경북은 -0.03% 하락에 그쳤고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0.51% 내렸다.
대구는 매물 적체 영향이 있는 중구 남산동·대봉동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달서구 본동·송현동과 서구 내당동·평리동도 주요 하락 지역이다. 달성군 다사읍·가창면과 북구 칠성동·검단동·연경동도 하락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세가격도 마찬가지다. 전국적으로 대구(-0.24%)와 부산(-0.14%)이 하락을 주도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을 기록한 대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41% 하락했다. 5대 광역시 평균 -5.26%와는 2%p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을 크게 받은 ▷수성구 만촌동·파동·신매동▷중구 태평로·수창동 ▷달서구 두류동·본리동·용산동 ▷서구 중리동·내당동·평리동 등이 주요 하락 지역으로 꼽혔다.
전세가격이 -0.10% 하락한 경북은 경산(-0.47%), 구미(-0.43%), 포항 북구(-0.29%) 위주로 가격이 빠졌다. 같은 기간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가격은 각각 0.16%, 0.13%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월세도 소폭 상승하는 분위기다. 반면 대구와 경북의 월세 가격은 각각 -0.16%, -0.01%를 기록했다.
한구부동산원은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의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깊어지고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며 "대구 등은 신규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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