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노시갑의 개인전이 20일부터 2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실에서 열린다.
'스카이라인(Sky Line)'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 노 작가는 '스카이라인'이 가지는 자연적이고 평화로움과 현대문명이 이룩한 파노라마적 선(線)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30여년간 교수로 재직하다 3년전 퇴직한 노 작가의 이번 사진전 '스카이라인'은 그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다.
노 작가는 그의 작업노트에서 "현대문명의 발달과 함께 도시의 스카이라인은 끊임없이 변하고, 치솟아 오르고 있다. 이는 인간의 욕망의 상징이면 물질의 축적을 과시하는 지표일 수 있다"고 했다;
또 그는 "보통 스카이라인은 심미적 느낌이 강해 산과 들의 하늘과 만나서 아름다운 선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로 쓰인다. 하지만 오늘날 도시에서의 스카이라인은 인간이 만든 구조물에 의해 만들어지고, 또한 이 라인은 일상적으로 변하는 인간 욕망의 척도이기도 한다"고 했다.
박이찬 사진 평론가는 "노 작가가 사용하는 역원근법은 비잔틴 시선의 차용으로 사용되는 공간적 위치를 두 가지 시점으로 적용하는 표현 방법이다. 작품에서 사실적 측면이나 감성적 측면이 시각적 대칭으로 반전하게 되는데 이는 노 작가의 시각적 학습이 동반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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