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4개 세력이 합당해 만들어진 개혁신당이 16일로 예정됐던 당 최고위원회의를 전격 취소했다. 합당에 대해 기존 이낙연과 이준석 대표 지지층이 각각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개혁신당도 탄생 일주일 만에 내홍을 겪는 모양새다.
개혁신당은 당초 이날 오전 예정돼 있던 최고위원회의를 돌연 취소했다. 당 주요 지도부가 모두 모이는 최고위원회의를 월, 수, 금으로 정례화한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이날 회의 취소는 이준석 공동대표 제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대표 지지자들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를 옹호해온 정의당 출신 배복주 전 부대표 입당에 강하게 반발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19일을 목표로 했던 공천관리위원회 출범도 삐걱이고 있다. 이준석 대표 등이 사실상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관위원장 후보로 밀고 있는 가운데, 당 일각에서 "김 전 위원장은 제3지대가 지향하는 새로움이 전혀 없는 인물"이라는 반발이 나온 탓이다.
한편 개혁신당은 공식 합당 후 처음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4%에 그치는 등 합당 후 컨벤션 효과도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16일 갤럽이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포인트)에서 개혁신당 지지도는 4%로 나타났다. 이달 1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의 지지율이 각각 3%를 기록한 것에 비춰 보면 지지율의 단순 합산은 오히려 합당 후 떨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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