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주였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이강인과 내분 사태가 알려진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손흥민은 16일(현지시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이후 아직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이었는데 홈팬들이 저를 크게 환영해주시고 반겨주셨을 때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느낌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손흥민이 받은 놀라운 느낌은 지난 11일.
이날 손흥민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홈경기에 후반 17분 교체선수로 출격했다. 주장 완장을 찬 그의 모습에 팬들은 기립박수와 함께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손흥민은 후반 막판 극장 어시스트로 보답,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예상치 못하게 큰 환영을 받아 마치 집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이 순간을 저는 죽을 때까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고, 웃게 하고, 자랑스럽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놀라운 지지와 환영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재차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흥민은 18일 0시 황희찬이 활약하는 울버햄프턴과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마지막 '코리안 더비'다.
첫 대결서 두 선수는 나란히 풀타임을 소화하고도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하며 침묵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 넣은 울버햄프턴이 토트넘을 2-1로 눌러 황희찬이 웃었다.
한편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을 달린 4위 토트넘(승점 47)은 3위 아스널엔 승점 5차로 뒤져 있고, 5위 애스턴 빌라엔 승점 1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11위에 위치한 울버햄프턴(승점 32)은 황희찬이 빠진 뒤 치른 최근 4경기에서 1승 1무 2패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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