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만희·이상민 등 12명 단수공천…11명이 현역

단수공천 미포함 지역… 현역 vs 대통령실·정부 출신 경합 예상
장동혁 '현역 강세'에 "지역구 관리 잘한 현역 의원 보상 받아야"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9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7일 대전·경북·경남 지역 단수 공천자 명단 12명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9차 회의를 열고 12명의 단수 후보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단수 공천자 12명 중 11명이 현직으로, 현역 강세가 뚜렷했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경남·경북 지역구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 그 결과를 발표했다.

경북에서는 사무총장을 지냈던 이만희 의원(영천·청도)과 이완영 전 의원의 컷오프로 해당 지역 단독 신청자가 된 정희용 의원(고령·성주·칠곡)이 단수공천자로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경남에서는 윤한홍 의원, 박대출 의원(진주갑), 강민국 의원(진주을), 윤영석 의원(양산갑), 서일준 의원(거제), 최형두 의원(창원 마산합포), 정점식 의원(통영·고성)이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는 신성범 전 의원이 단수공천자로 선정됐다.

대전에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옮겨 온 이상민 의원(유성을)이 공천을 받았다. 비례대표 윤창현 의원(동구)의 단수 공천도 확정됐다.

이날 단수 공천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에선 현역 의원과 대통령실·정부 출신 인사들의 경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경북에선 포항 북구 경우 단수공천지에서 빠지면서 김정재 의원,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 이부형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경합하게 됐다.

김병욱 의원과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이병훈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비롯한 9명이 경쟁하는 경북 포항남·울릉, 송언석 의원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 등이 공천을 신청한 김천, 박형수 의원과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나선 영주·영양·봉화·울진도 단수공천지 명단에서 빠졌다.

이날 현역 의원 단수 공천자가 많은 것과 관련, 장동혁 사무총장은 "현역 의원들이 관리를 잘하셔서 여러 지표들이 명확하게 나왔다"며 "현역 의원 중 무조건 물갈이 하는 것이 아니고, 지역구 관리를 열심히 하신 분은 보상 받아야 하고 그렇지 않은 분은 교체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