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학진흥원 한문교육원 '고문헌 번역 인재' 졸업·입학식

심재덕 대덕육영장학회 이사장, 졸업생 오동건 씨에 장학금 전달

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문교육원이 지난 14일 졸업 및 입학식을 가졌다.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문교육원이 지난 14일 졸업 및 입학식을 가졌다.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문교육원은 지난 14일 '2024년 졸업식과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연수과정 11명과 연구과정 4명이 졸업하고, 연수과정 14명과 연구과정 5명이 입학했다.

2012년에 설립된 한문교육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예산 지원을 통해 한문 고전을 바르게 이해하고 고문헌을 번역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날 졸업 및 입학식에서는 심재덕 대덕육영장학회 이사장이 오동건 졸업생에게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황위주 대구강원 강장에 대한 감사장 전달, 신임 이규필 강장을 위촉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한문교육원은 전체 5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기초 교육 및 독해력 배양 중심의 연수과정 3년을 거치고 나면, 실력이 우수하고 번역에 뜻이 있는 5명만을 선발해 실무 중심 교육과 고문서 및 초서 심화 교육 과정을 2년 동안 밟는다.

단계별 교육을 마친 번역 인재들은 졸업 후, 고문헌 번역의 실무에 바로 투입된다. 한문교육원 연구과정 1~5기생들은 2017년부터 한국국학진흥원의 번역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민간에서 소장해 온 지역 자료들을 번역하는 데 힘쓰고 있다.

63만여 점의 많은 기록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은 앞으로 한문 번역 전문가 양성과 함께 지역 내 번역 사업을 확대하여, 지역사회와 번역가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수많은 전통 기록유산들은 여전히 번역의 목마름에 시달리고 있다. 인공지능 이 인간의 많은 일과 일자리를 앗아간다고 하지만, 인간의 내적 섬세함과 고도의 전문력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것까지 해내기는 아직 어려운 실정"이라며 "한문교육원에서 배출된 전문인력들이 민간 자료 국역에 큰 역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가진 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문교육원일 졸업 및 입학식에서 심재덕 대덕육영장학회 이사장이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지난 14일 가진 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문교육원일 졸업 및 입학식에서 심재덕 대덕육영장학회 이사장이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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