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 프로의 골프미학]<20>‘어택 앵글’ 어떤 각도에서 공이 맞느냐?

‘어택 앵글’에 마이너스 값에서 맞으면 수준급
아마추어 골퍼들은 수많은 연습과 노력만이 정답

아마추어 골퍼들은 피나는 연습만이 살 길이다. 어택 앵글에 대한 고민은 분명 실력 향상의 핵심 요소다. 황환수 프로 제공
아마추어 골퍼들은 피나는 연습만이 살 길이다. 어택 앵글에 대한 고민은 분명 실력 향상의 핵심 요소다. 황환수 프로 제공

"어떤 각도에서 클럽과 공이 맞닿는냐?"

골프는 사실 도구로 하는 운동이기에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실수를 줄이는 확률 게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어떤 각도에서 어떤 힘이 전달되느냐가 방향과 비거리를 결정하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악성 훅이나 슬라이스 구질을 막기 위해서는 임팩트 순간 어떤 앵글로 공이 맞는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골프 실력이 좋아지려면, 무엇이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까. 수많은 골퍼들이 이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프로들은 더 나은 실력을 겸비하기 위해 반드시 바뀌고 개선돼야 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연습에 매진한다. 그것은 '어택 앵글'의 변화다.

'어택 앵글'이란 클럽페이스가 공에 접근할 때 지니는 각도를 얘기한다. 가령 풀스윙의 7번 아이언을 휘둘렀을 때, 클럽페이스 각도가 가령 30도라면 임팩트 순간 어택 앵글이 마이너스값과 플러스값으로 나타날 수 있다. 만약 30도 보다 낮은 수치로 어택이 된다면 이는 매우 좋은 임팩트를 실현했다고 할 수 있다. 소위 '눌러친다'는 의미가 어택 앵글이 마이너스 값으로 임팩트를 실현했다는 뜻이다.

결국 아마추어 대다수는 어택 앵글의 계수가 플러스값으로 임팩트가 되고, 프로들은 마이너스값을 가져가는 실력자라고 뭉텅그려 얘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택 앵글의 마이너스 값은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가에 집중해보자. 골프 실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는 수많은 다양한 시도를 실행하는 중이다.

골프는 원거리의 그린에 누가 적은 타수로 홀인하는냐가 실력의 승패를 좌우하는 게임이다. 이같은 원리에 기반해 비거리는 골프의 필수적인 요소임에 틀림없다. 물론 정확성도 중요하다. 정확성은 비거리의 개선을 위한 2차적 요소로 여기는 이유는 골프의 특성에 따르기 때문이다.

클럽과 공이 어떤 각도에서 맞느냐가 비거리와 방향성의 핵심이다. 앵글 어택의 마이너스값을 실현해도 수준 높은 공을 칠 수가 있다. 황환수 프로 제공
클럽과 공이 어떤 각도에서 맞느냐가 비거리와 방향성의 핵심이다. 앵글 어택의 마이너스값을 실현해도 수준 높은 공을 칠 수가 있다. 황환수 프로 제공

고수 반열의 골퍼들은 수시로 연습하는 다양한 동작들이 사실은 어택 앵글의 마이너스값을 만들기 위한 분투노력임을 우리는 알고 있어야만 한다. 그립을 정확하게 잡는 것도 그 연장선이며, 회전을 통한 내려치기 기량을 연마하는 것도 어택 앵글의 개선을 꿈꾸기 때문이다.

어택 앵글의 변화가 실력 향상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무엇으로 확인할 수 있을까. 우리는 종종 프로선수들이 7번 아이언으로 200m의 비거리를 실행하는 모습을 가끔 확인할 수 있다. 또 동일한 클럽으로 150m를 손쉽게 보내는 마법같은 스윙을 동시에 선보이는 모습에서 어택 앵글의 변환을 짐작할 수 있다.

골퍼의 팔동작과 손등의 방향 등을 레슨 프로에게 배우지만 그대로 실행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골프의 다양하고 마법같은 비밀스런 동작은 존재하지 않는다. 수많은 유튜브 방송과 골프방송의 해박한 해설 탓에 어택 앵글의 마이너스 값을 위한 방법과 방식은 이미 공개돼 있다. 다만, 골퍼들이 이를 실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정확한 자세와 피나는 연습이 뒤따라야 가능하다는 점이다.

앞선 칼럼에서 '내려치기'의 중요함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이 또한 어택 앵글의 개선이 최종 목적이며, 내려치기(다운블로우)도 어택 앵글의 마이너스 값을 지니기 위한 임팩트 방식임을 두말할 나위가 없다.

간혹 로브샷이나 특별한 기술을 요구하는 라이 상태에서 임팩트 때, 어택 앵글의 플러스값이 필요한 경우는 종종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럽페이스의 접근각도를 마이너스 값으로 가는 노력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한 노력이 곧 실력 향상의 지름길임을 자각해야만 한다. 모든 스윙의 이런 저런 테크닉 향상을 위한 레슨은 어택 앵글의 개선을 목적으로 제시하는 큰 흐름이 숨겨졌음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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