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공의 사직' 대구도 시작됐다…병원, 대책 마련 부심

대구가톨릭대병원 전공의 6, 7명 19일 오전 사직서 제출
영남대병원 인턴들도 개별적으로 사직서 내는 중

13일 대구 한 종합병원에서 한 의사가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13일 대구 한 종합병원에서 한 의사가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수도권 대형병원부터 시작된 가운데 대구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의 사직서도 속속 들어오고 있다.

19일 대구가톨릭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전공의 업무를 담당하는 원내 수련행정팀으로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방문, 사직서를 내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관계자는 "아침 업무 시작할 때부터 수련행정팀으로 한 명씩 계속 들어가더니 오전 9시 30분까지 6, 7명 정도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숫자를 당장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대구도 전공의들의 '사직서 러시'가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영남대병원은 인턴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아직 전공의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인턴들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에서 전공의 사직에 따른 진료 차질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19일 오전 경북대병원에서는 평소처럼 외래진료 접수가 진행되고 있고, 전공의 사직에 따른 진료 차질은 없는 상태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은 현재 정상적으로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오후에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각 수련병원의 전공의 사직 현황을 파악 중이며 관련 부처와 기관의 긴급회의도 진행 중"이라며 "보건복지부의 상세지침이 나오는 대로 대구시 또한 정부의 지침에 맞게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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