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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교대 정시 경쟁률 전년대비↑, 미등록률↓…상위권 학생 이탈 영향?

전국 8개 교대 정시 경쟁률 3.15대 1, 전년 1.87대 1
수시 미등록 인원 대량 발생으로 정시로 이월 인원 많아진 탓
정시 최초합 미등록률은 13.1%, 전년 15.9%에 비해 하락

정부가
정부가 '늘봄학교'를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5일 대구 황금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미술 감상 놀이를 하고 있다. 매일신문DB

2024학년도 정시에서 전국 교대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높아졌고 정시 최초합격 미등록 비율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능 성적 4등급대가 합격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교대에서 이탈해 추후 교대 합격선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전국 8개 교대 정시 경쟁률(대구교대, 전주교대 제외)이 3.15대 1로 전년도 1.87대 1에 비해 이례적으로 높게 형성됐다.

이는 교대 수시 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이 대량 발생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많아지면서 교대 합격선 하락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지원자들이 대거 상향지원하면서 일부 교대 정시 최초 합격 사례에서 국수탐 기준으로 성적이 4등급까지 확인되는 상황이다.

2024학년도 수시 미충원으로 인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전국 10개 교대 734명으로 전년도 497명에 비해 32.7% 높아졌다.

올해 전국 8개 교대의 정시 최초합격자 미등록률의 경우 13.1%로 전년 15.9%에 비해 소폭 줄었다. 다만 2022학년도 8.6%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22학년도에는 전국 8개 교대 중 미등록률이 10%를 넘어간 대학은 3개뿐이었지만 2024학년도에는 10%를 넘긴 대학이 5개 대학으로 파악됐다.

정시 미등록 비율로는 광주교대가 25.7%로 가장 높았고 다음 춘천교대 19.7%, 경인교대 17.4%, 서울교대는 12.0% 순이었다. 대구교대는 최초 미등록률이 8.9%(190명 모집에 17명 이탈)에 그쳤다.

입시업계는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교대 합격에서 이탈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내다봤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상위권 학생은 중복합격 시 교대보다는 일반대를 선호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합격선 하락 기대심리로 결과적으로 지원자들이 상향지원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상향지원으로 인해 교대 외 타 대학에 동시합격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미등록률이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시 경쟁률이 이례적으로 높아졌지만 합격선은 높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합격선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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