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수비·전술 업그레이됐다"…막바지 담금질 한창

23일로 올 겨울 전훈 마무리…많은 팀과 연습경기 통해 실전 감각 극대화
수비력 강화에 초점…새 얼굴 고명석·요시노 팀 스타일 빠르게 적응 평가
리그에서 '전원 수비, 전원 공격' 스타일 활발하게 펼칠 것으로 기대

지난 14일 남해 미조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된 대구FC와 K3리그 파주시민축구단과의 연습경기 모습. 대구FC 제공
지난 14일 남해 미조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된 대구FC와 K3리그 파주시민축구단과의 연습경기 모습. 대구FC 제공

올 시즌 아시아챔프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대구FC(이하 대구)의 담금질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대구 구단에 따르면 지난 1월 9일부터 시작된 선수단의 동계 전지훈련이 23일로 마무리된다.

A팀 선수들은 지난 1월 9일부터 31일까지 태국 치앙라이에서 해외 전훈을 진행한 후 지난 2월 3일부터는 B팀이 훈련 중인 경남 남해 훈련지에 합류해 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해외 전훈에서 고강도 체력 및 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남해 전훈에서는 김포FC와 파주시민축구단 등 K리그2나 K3리그 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과 함께 좀 더 세밀한 전술력을 키우는 데 훈련이 집중됐다.

최원권 감독은 "최대한 많은 팀과의 경기를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맞춤형 전술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데, 공격수 세징야의 유무에 따른 공격패턴 변화, 상대팀의 수비 강화시 공격방법, 좀 더 매끄러운 역습 방법 등 기존에 다소 부족한 공격 작업을 디테일하게 짜서 선수들이 적응케 하는 것이다.

특히 코칭 스태프는 이번 전훈에서 팀의 전통적인 강점인 '수비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포인트를 뒀다. 이번 겨울동안 베테랑 센터백 홍정운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데 이어 또 다른 주전 수비수인 조진우도 군에 입대하면서 전체적으로 수비벽이 얇아진 데 따른 대책 차원이다.

수비 요원으로 영입한 고명석과 요시노가 '팀 스피릿'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올 시즌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최 감독은 "리그 들어가봐야 명확하게 알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두 선수가 우리 팀 스타일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4일 남해 미조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된 대구FC와 K3리그 파주시민축구단과의 연습경기 모습. 대구FC 제공
지난 14일 남해 미조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된 대구FC와 K3리그 파주시민축구단과의 연습경기 모습. 대구FC 제공

대구의 색깔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통해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수비 조직력과 체력이 필수 선행조건이다. 이번 전훈에서는 외인 선수들이 처음부터 모두 참여하면서 리그에서 '전원 수비, 전원 공격'의 스타일을 좀 더 활발히 펼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설명이다.

이번 시즌 축구팬들은 손승민, 한서진, 박진영 등 신인 선수들의 활약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A, B팀을 오고가면서 틈틈이 교체 멤버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구는 3월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김천 상무와 올 시즌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엔 1라운드부터 밀어부쳐 승점을 착실히 쌓아가면서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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