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절클리닉] 대표적 어깨 통증 건염·회전근개파열 막으려면

김태공 대구 강남종합병원 정형외과 원장
김태공 대구 강남종합병원 정형외과 원장

코로나19 이후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이에 따라 여가 및 스포츠 활동의 증가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어깨 통증의 빈도는 전체 인구의 약 7%정도이며, 성인의 경우에는 60% 정도가 어깨 통증을 한 번 이상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회전근개의 건염부터 시작하여 석회화 및 파열로 진행하는 것은 노화 과정 중 하나다.

최근 평균 수명의 증가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또 어깨 통증의 유발 인자인 당뇨, 류마티스, 갑상선 질환 등의 만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에 근골격계의 염증성 질환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어깨 관절은 골프 공(상완골 머리)이 골프 티(어깨 관절) 위에 놓여 있는 것으로 비유된다. 뼈의 구조물이 몸의 다른 관절에 비해 적어서 상대적으로 불안정하지만 운동범위는 넓다. 그래서 회전근개 근육은 어깨 움직임과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이 근육은 견갑골에 기인하여 상완골의 머리를 단단히 잡아준다. 회전근개 근육은 상완골 관절을 안정시키고 상완골 골두의 이동을 제어하는 것 외에도 어깨의 외전(양팔 벌리듯 옆으로 들어올림), 내회전, 외회전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극상근 힘줄의 앞부분은 상당히 큰 하중과 스트레스를 받으며 주요 기능적 역할을 수행한다. 그래서 회전근개 근육 중 극상근의 앞부분에서 건염, 석회화, 파열이 잘 발생한다. 이곳의 해부학적인 특징은 치유력이 떨어진다는 점인데 양말의 뒷꿈치에 비유할 수 있다. 양말의 뒷꿈치가 초기에 닳을 때가 건염의 상태라면, 그 양말을 오랫동안 신어 발뒷꿈치가 저절로 헤어진 상태을 회전근개의 퇴행성 파열에 비유할 수 있다. 이 때는 팔을 올리는 정도의 일상적 동작에도 어깨가 쉽게 다친다.

가장 흔히 보는 어깨 통증의 원인은 '회전근개 충돌 증후군'이라 불리는 회전근개의 건염이다. 이는 연령과 관련이 있으며 대부분 적절한 치료로 호전된다. 냉찜질 요법과 운동 요법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수술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있으며 견봉하 충돌 증후군의 비수술적 치료가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인다. 적절한 운동(스트레칭 및 도수재활)을 시행한 그룹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와 진통제를 현저히 적게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회전근개의 파열로 회전근개 근육 끝에 있는 힘줄이 찢어지면 통증과 팔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어깨 외상 후 발생(급성 외상성 파열)하거나 견봉 아래에 있는 극상근 힘줄과 같은 힘줄의 '마모(퇴행성 파열, 대부분을 차지한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회전근개 손상은 일반적으로 머리 위로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힘껏 당기는 동작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손상은 야구 투수, 소프트볼 투수, 미식축구 선수, 소방관, 치어리더, 역도 선수, 럭비 선수와 같이 반복적으로 던지는 동작을 하는 운동선수들이 자주 입는다, 배구 선수, 수구 선수, 수영 선수, 복서, 카약 선수, 무술가, 테니스 선수, 지휘자 및 드러머에게도 일반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파열을 일으킬 수 있는 '팔을 머리 위로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주의를 하고,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운동범위를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보존적인 치료(스트레칭과 도수재활)를 시행을 먼저 해 본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수술적인 치료를 권장한다.

김태공 대구 강남종합병원 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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