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전환 인가 심사를 받는 DGB대구은행이 경영진을 재정비했다. 최근 이은미 상무가 물러나고, 이유정 상무가 영입되면서 대구은행 임원진은 모두 15명(행장 포함)으로 꾸려졌다.
20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이은미 전 대구은행 상무가 지난 16일 사임했다. 이 전 상무는 오는 12월까지 임기가 남았으나 대구은행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 전 상무가 맡던 경영기획본부장 역할은 진영수 상무(IMBANK그룹)가 겸임하기로 했다.
이 전 상무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차기 대표·행장 물망에 오르면서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내달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행장 사임을 앞두고 그 후임으로 이 전 상무가 유력하다고 알려지면서다. 토스뱅크는 다음 달 28일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행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 전 상무는 1973년생으로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CFO(최고재무관리자), HSBC 서울지점 CFO, HSBC 홍콩지역본부 아태지역총괄 상업은행 CFO 등을 맡았다.
지난해 1월 대구은행 CFO로 발탁됐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대구은행과 DGB금융지주가 함께 구성한 '시중은행 전환 TF(태스크포스)' 공동 의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은행은 이유정 변호사를 상무(준법감시인)로 선임했다. 지난 1일 임기에 돌입한 이 상무는 2년간 준법감시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구은행은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우주성 전 준법감시인 후임으로 외부 출신이자 변호사인 이 상무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1980년생인 이 상무는 혜화여고, 영남대를 졸업한 뒤 제5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대구시 선거관리위원, 대구국세청 보통고충심사위원, 대구시 규제개혁위원, 대구교도소 청렴옴부즈만 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조직 개방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임원진 출신을 다양화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달 1일 대구은행 역대 첫 호남지역 출신 임원인 신성우 상무(여신그룹)를 선임한 바 있다.
1968년 전남 고흥군에서 태어난 신 상무는 광주상업고와 조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강남영업부 기업지점장, 부천지점장, 성남금융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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