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경북신공항·신공항철도·달빛철도 건설, 5대 미래 신산업 육성 등 핵심 사업을 힘있게 이어가고자 내년도 국비 예산 8조4천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20일 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2025년 국비 전략 보고회 및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시의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 8조4천억원은 올해 확보액(8조1천587억원) 대비 2천400억원 증액한 것이다. 어려운 경제상황과 정부 지출 증가율을 고려했다.
복지사업과 교부세를 제외한 투자사업 목표액은 올해 확보액 4조751억원에서 1천200억원 증액해 4조2천억원으로 정했다.
대구시가 지난 16일까지 집계한 내년도 국비 신청액(투자사업 기준)은 4조4천억원이다. 신청 대비 반영률을 감안해 3천억원 이상의 추가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서별 신규사업을 추가 발굴하는 등 전년 신청액 대비 5% 이상 증액 신청한다는 목표다.
대구시는 이날 ▷TK신공항 건설(총 2조5천768억원) ▷달빛철도 건설(총 4조5천158억원)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속도를 내고자 국비 신청액을 늘릴 방안을 살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둔 ▷신공항철도 건설(총 2조7천382억원)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총 1조원)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UAM 지역 시범사업 인프라 구축사업(총 3천600억원) ▷팹리스 검사·검증 지원(총 215억원)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총 200억원) 등 5대 미래 신산업 관련 신규·연계사업도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할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이번 대책을 바탕으로 이달 말까지 추가 사업을 최대한 발굴해 사업 타당성을 보완할 계획이다. 내달까지 중앙부처와 협의를 마친 뒤 오는 4월에 국비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부처안 편성을 시작하는 5월부터 정부예산 국회 의결이 끝나는 12월까지 행정·경제부시장 투톱 체제로 정부 예산안 편성과 국회 예산심의에 대응한 단계별 맞춤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함께 개최한 '신속집행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는 그간의 지방재정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집행률을 높일 방안을 논의했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위기와 번영의 갈림길에 선 대구의 미래 50년을 위해 실효성 있는 국비 사업들을 발굴하고, 이 사업들을 신속히 집행하도록 전 직원이 극세척도(克世拓道·험난한 세상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함)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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