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발니 사망]EU 외교장관들, '나발니 사망' 러시아 신규 제재할 듯

나발니 부인도 회의 참석…13차 대러제재도 곧 합의 관측
EU 26개국 "이스라엘, 라파 공격 안돼"…헝가리는 성명 동참 안해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체제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옆에 앉아 있다. 나발나야는 남편의 죽음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체제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옆에 앉아 있다. 나발나야는 남편의 죽음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몰타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진이 붙어 있다. 유럽 각국에서는 나발니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몰타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진이 붙어 있다. 유럽 각국에서는 나발니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며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를 추모하고 있다. 나발니는 지난 16일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복역 중 사망했다.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며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를 추모하고 있다. 나발니는 지난 16일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복역 중 사망했다. 연합뉴스

피에르 레비 러시아 주재 프랑스 대사가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솔로베츠키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 추모 집회는 금지하지만 솔로베츠키 기념비에서 헌화하는 것은 묵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에르 레비 러시아 주재 프랑스 대사가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솔로베츠키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 추모 집회는 금지하지만 솔로베츠키 기념비에서 헌화하는 것은 묵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사망과 관련해 러시아에 신규 제재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낸 성명에서 "우리 파트너국과 긴밀한 조율 하에 러시아 정치 지도부 및 관련 당국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제재를 포함해 그들의 행위에 대한 추가적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나발니의 죽음에 대해 "러시아는 그의 급사에 대한 독립적이고 투명한 국제조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독일, 리투아니아, 스웨덴 등이 더 강력한 대러 제재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교도소 등 정부 기관 및 관련 인사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EU는 또 나발니의 사망을 기리기 위해 기존 인권침해 제재 프로그램의 공식 명칭을 '나발니 인권침해 제재'로 바꿀 예정이다.

회의에는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도 직접 참석해 EU 등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EU는 나발니 사망과 별개로 러시아의 전쟁자금줄을 옥죄기 위해 논의 중인 제13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대한 합의를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2월 24일) 전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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