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포항남구울릉 선거구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 일부가 단일화에 합의했다. 경선 레이스의 막이 오른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펼쳐진 상황이라 향후 어떤 파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문충운(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예비후보와 최용규(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약속했다. 두 사람은 21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절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지지율이 보다 높은 쪽으로 힘을 모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상황은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3인 이상 경선 선거구는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간 결선을 치러야 하는데, 이번 단일화가 결선을 뛸 '선수' 면면을 바꾸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선 18일 국민의힘은 포항남구울릉 선거구를 현역인 김병욱 의원과 문충운·이상휘(전 청와대 춘추관장)·최용규 예비후보 간 4자 경선 지역으로 발표했다.
포항 정치권 관계자는 "가령 4자 경선에서 4:3:2:1로 결과가 나올 상황이었다면 이번 단일화로 4:3:3, 3.5:3.5:3 같은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해진다"면서 "단일화를 약속한 두 사람이 언더독인지, 강자일지는 모르나 '현역의 강력한 대항마'라는 위치를 점해 지지세를 끌어모으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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