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추진 산업 체질개선 박차

20일 울산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연구소. 지역특화 프로젝트
20일 울산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연구소.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대구·울산 지역간담회가 진행됐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지역특화 프로젝트인 '레전드 50+'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대 신산업인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제조혁신을 통해 '로봇 선도도시' 도약을 꾀한다.

20일 시는 대구·울산 지역간담회를 공동 개최해 사업의 조기 정착과 성과 창출을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이 사업은 중기부와 지자체가 협업을 통해 지역 특화 산업의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오후 울산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오기중 중기부 차관,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해 레전드 50+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협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시는 'ABB융합 로봇SI(System Integrator) 제조혁신'을 주제로 로봇SI 산업 생태계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 제조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혁신 바우처 ▷스마트 공장 ▷중소기업 정책자금(융자) ▷수출 바우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시제품 제작, 애로기술 지원 등을 통해 로봇 SI 기업 및 제조기업의 역량을 끌어올린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26년까지 총 32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109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앞서 이달 8일까지 참여기업 모집한 결과, 총 82개 기업이 총 195억원 규모의 지원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신청기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최종 참여기업을 선정한다.

앞서 대구시의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1회 지역혁신대전'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로봇 SI는 제조·물류 현장에 로봇을 활용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서비스로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높은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로봇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은 물론 기존 제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ABB 융합기술 기반의 미래형 스마트 제조 산업을 앞장서 육성해 대구가 대한민국 대표 로봇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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