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스타 출신 지도자들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자리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다. 대표팀 내부 갈등이 이강인의 사과와 손흥민의 포용으로 숙지는 가운데 영국의 스티브 브루스에 이어 필립 코쿠 등 네덜란드 출신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코쿠는 최근 대리인을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 자리에 관심이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관심을 표명한 인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잔뼈가 굵은 스티브 브루스. 하지만 부진한 경기력을 두고 선수 탓을 한 과거로 인해 브루스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적지 않은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코쿠는 화려한 선수 시설을 보냈다. 6시즌 동안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가 FC바르셀로나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현재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중원에서 함께 뛰었다.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의 4강 신화를 일군 거스 히딩크 감독, 당시 선수로 뛴 박지성과도 인연이 있다. 네덜란드 국가 대표팀에서 히딩크 감독의 지도를 받았을 뿐 아니라 네덜란드 프로축구팀 PSV아인트호벤에서도 감독과 선수로 함께했다.
2004-2005시즌엔 아인트호벤에서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오르기도 했다. 2013-2014시즌엔 아인트호벤 감독이 됐고, 박지성이 EPL에서 아인트호벤으로 복귀하면서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다.
코쿠는 아인트호벤 지휘봉을 잡고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인 에레데비시에서 세 차례 우승했다. 하지만 이후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잉글랜드의 더비카운티, 네덜란드의 피테서에선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피테서 감독직에서 물러나 현재 야인 신세다.
한국 대표팀 감독 자리는 코쿠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코쿠는 재기의 발판을 만들어야 할 상황. 지도자로서의 입지가 흔들리던 파울루 벤투 현 아랍에미리트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맡아 다시 일어선 바 있다. 대표팀엔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스타들이 포진해 잘만 버무린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인다는 이들은 더 있다.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프랑크 드부어와 베르트 판마르크바이크의 이름도 흘러나온다. 드부어는 유럽 프로팀과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고, 판마르크바이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아시아 대표팀을 지휘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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