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평론가와 미술사학자, 교사, 미술치료연구자, 화가, 어린이미술관 운영자, 그림책 작가 등 다양한 미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10명이 학교 안팎을 넘나들며 펼친 수업들을 소개하는 책을 펴냈다.
유홍준 미술평론가는 대학에 진학해서도 자신의 작품을 창작해 볼 기회를 갖지 못하던 학생들이 창작욕을 펼칠 수 있게끔 허수아비를 만들어오라고 했던 일 등을 얘기하며 이상적인 미술 수업은 실기와 이론이 조화를 이뤄야함을 역설한다.
또한 시각장애아들과 함께 미술수업을 진행한 송혜승 그림책 작가, 문해교실 할머니들과 그림책을 만들고 전시를 연 김중석 화가, 소년원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에게 미술을 가르친 이재경 사회적기업 대표 등의 경험은 미술 수업의 필요성과 효용성을 짚어준다.
필자들은 모두 미술에 정답이 없으며,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표현해도 좋다는 점을 강조한다. 어떻게 미술을 즐겨야할지 머뭇거리는 독자들에게 자유롭고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 자신의 능동적인 해석을 믿어보라고 권한다.
또한 교육 현장에서 미술 수업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자긍심과 함께 학생들의 삶을 행복하게 이끄는 실마리를 전한다. 미술 수업을 하려는 독자나 미술 수업을 만나려는 독자 모두를 응원하는 책이다. 204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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