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입 정시 추가모집이 시작된 가운데 대구경북권 4년제 대학 22곳에서 2천여명의 추가모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추가모집 필요 인원이 400명이 넘는 학교는 속출하는데 고3 학생 수는 지난해 대비 줄어들면서 학생 충원에 난항이 예상된다.
2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추가모집이 시작된 가운데, 대구경북권 22개 대학이 전체 정원 총 3만7천110명 중 6.7%인 2천478명을 추가모집해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추가 모집 인원별로는 ▷400명 이상이 1곳 ▷300명 이상이 1명 ▷200명 이상이 3곳 ▷100명 이상이 5곳 ▷100명 미만이 8곳이다.
하지만 고3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학생 충원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학 측의 고심은 깊어질 전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학에 입학하는 전국 고3 학생은 전년 대비 3만2천24명 감소한 39만7천848명이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로실장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올해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학생 수가 가장 적은 최악의 상황이다. 게다가 추가모집은 학생이 원서접수를 원하는대로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학생 충원이 어렵다"라며 "대학 정원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대학 구조조정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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