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며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는 과정에서 인사 검증을 했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유튜브 채널 메디치미디어에서 방송되는 '박지원의 식탁'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중 구독자 질문을 토대로 '3초 내'에 답변하는 코너에서 조 전 장관은 '가장 열 받는 말'을 묻는 말에 "왜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만들었지?"라고 답했다.
또 '단 하루만 다시 보낼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2019년 장관 지명 시점일 것이다. 아마 수락 안 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은 2019년 8월 법무장관으로 내정됐지만, 이른바 '조국 사태'가 불거지며 취임 35일 만에 사퇴했다.
조 전 장관은 'MBTI'가 무엇이냐고 묻자 "딸이 알려줬는데 잊어먹었다"라고 답했다. 이 '영화 서울의봄에서 문제적 인물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가장 문제적인 건 전두광(전두환)"이라고 말했다. '힘든 시기에 위안을 줬던 책 구절'으로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할 뿐이다"라는 니체의 말을 꼽았다.
'신당 창당에 대한 가족 반응은?'이라는 질문에는 "모두 어떤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끄덕끄덕 하더라"라고 말했다. 창당과 관련해 가장 마음이 아픈 반응에 대해서는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왜 정치하려고 하느냐"라는 말이었다고 답했다. 조 전 장관은지난 13일 고향 부산에서 "무능한 검찰 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앞서 지난 22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조 전 장관은 "하급심 판결에 대해서 상고하고 다툴 권리, 유죄판결이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전까지 이런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에 맞서 싸울 정치적 권리도 있는데 그런 맥락에서 정치참여를 시작했고 창당을 준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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