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광덕시장에 참여·체험형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 침체한 전통시장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 내 기능을 상실한 전통시장으로 꼽혔던 광덕시장을 'THE 광덕'으로 재개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971년 개설, 100개 점포 가운데 20개 점포만 영업하고 하루 평균 약 100명이 찾는 침체한 시장으로 평가됐다.
대구시는 시장 내 과거 문화에 대한 향수를 일으키는 '레트로'(Retro)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다. 또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취미·관심 분야 수업)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청년 예술인이 공연할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감성포차'는 젊은층의 소비 성향을 반영한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광덕사진관'에서는 일회용 카메라 및 필름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사용법 교육, 필름 인화 접수 대행 서비슬 동시에 제공한다.

이 외에도 인근에 있는 앞산카페거리, 앞산전망대과 연계한 스냅사진 투어를 실시하고 지역 청년 예술인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을 개최한다. 또 전통주 및 키링 만들기, 꽃꽂이 등 원데이클래스를 함께 운영한다. 주말에는 지역 소상공인들과 협업을 통해 플리마켓을 연다.
'THE 광덕'은 지난 23일 개장을 시작으로 매주 3일(금·토·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광덕시장 상인회와 협의해 시범 운영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전통시장의 지속 발전을 위해 향후 남구청이 직접 운영 및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복합문화공간 'THE 광덕'은 전통시장이 익숙지 않은 젊은 층 유입은 물론 전통시장 본연의 기능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두어 추진한 사업으로 앞으로도 특색있는 콘텐츠 개발로 다양한 연령층이 즐겨 찾는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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