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장 회원권] 거래부진에도 불구 상승 흐름 지속

[2월 넷째주 회원권 시세] 영남권 상승 반전, 제주권은 하락세 심각
‘신중 투자 요망’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는 혼전 양상

회원권 시장이 이번 주에도 상승에 성공했다. 주요 도심지역 일대의 종목들을 중심으로 추가 상승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종목별로 수급에 대한 편차가 확대되면서 일부 종목군에 쏠림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한동안 이어지고 있는 중·저가 종목 강세현상이 이번 주에도 이어지고 있다. 고가권은 거래부진을 겪으면서도 시세상승을 시현하고 있으며, 유독 초고가 종목은 하락 내지는 보합에서 변동이 없는 분위기다. 반면, 이러한 상승장에서도 일부 종목들은 고점에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오히려 시세가 내리는 등 수급상황에 따른 변동성은 강화될 조짐이 엿보이기도 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주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영남권이 다시 상승반전하고 있으며, 수도권은 하락 종목의 개체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중·저가 위주의 상승세에 이번 주에는 고가 종목군이 상승하면서 추세적인 흐름에는 힘을 보탠 격으로 해석됐다.

이외 강원권은 보합에서 움직임이 부족해 보이나, 충청권은 일부 종목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제주권은 거래부진과 동시에 오히려 시세가 하락하는 종목도 확인되면서 시장에서 아예 소외된 흐름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러한 시황에 발맞춰 에이스회원권거래소의 회원권지수(ACEPI)도 상승세를 보였다. 금주 13.9p(포인트) 급등하면서 1,341.2p를 기록했으며 단기 저항선이던 1,350p선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다만,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 이후 예측은 의견들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우선 정부의 상장사 저평가 해소대책의 일환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산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주게 되면, 회원권 시장에도 투자적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해석이 하나다.

아울러, 이미 부실 건설사 관련 회원권 종목들의 시세가 이미 꺾이기도 했고, 주요 종목들도 상당수가 고점에 이르러 추가 상승에는 부담감이 있다는 식이다. 호재와 악재와 공존하는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양상이나 다음 주 증시를 필두로 자산시장의 흐름에 따라 회원권 시세도 추가 시험대에 올라설 전망이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