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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정시 대구경북 1천690명 미선발…경북권 전국 최다

정시 미선발 88% 비수도권…모집인원 감축으로 지방대 추가모집 감소세

대구에서 열린 대학입시 관련 설명회에 학부모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에서 열린 대학입시 관련 설명회에 학부모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매일신문 DB

2024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대구경북에서는 1천690명의 미충원 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권 대학들은 전체 추가 모집 인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신입생 충원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69개 대학 정시 최종선발에서 1만3천148명의 미충원 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정시 미선발에 따른 추가모집 인원(1만7천439명)보다는 24.6%(4천291명) 줄어든 수치다.

대구에서는 2개 대학이 37명을 채우지 못했고, 경북은 9개 대학에서 1천653명의 미충원 인원이 발생했다. 전체 미충원 인원 수로는 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학교 당 평균 추가모집이 많은 지역은 제주도 2개 대학이 평균 226.5명이었고, 전북 7개 대학 평균 194.6명, 경북 9개 대학 평균 183.7명, 전남 8개 대학 평균 182.3명, 광주 9개 대학 평균 163.3명, 부산 13개 대학 120.7명, 충북 10개 대학 95.1명 등이었다. 대구는 18.5명이다.

추가모집 인원은 서울권이 31개 대학에서 618명(4.7%), 경인권 35개 대학에서 935명(7.1%), 지방권 103개 대학에서 1만1천595명(88.2%)이 발생했다.

추가 모집 인원은 지난해(1만7천439명)에 비해 24.6% 줄었다. 이는 충원난을 겪고 있는 대학들이 전화 등을 통해 추가 합격 및 등록을 적극적으로 유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방권 대학의 2024학년도 전체 모집정원이 지난해보다 1천815명 줄어든 점도 추가 모집 감소 이유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은 "지방권 대학들의 모집정원 조정 등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응책이 어느 정도 결과로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다만 수도권 모집정원 확대, 의대 정원 증원 등과 맞물려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선발 인원이 발생한 대학들은 오는 29일까지 추가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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