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녀 우승 트로피를 독식했다.
중국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매치 점수 3-0으로 승리했다.
전날 여자 결승전에서도 중국이 일본을 물리치고 우승한 터라 중국은 남녀 동반 우승을 이뤄냈다.
탁구 세계선수권은 홀수 해엔 개인전, 짝수 해엔 단체전으로 열린다.
중국은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에서도 절대 강국의 면모를 보여왔다.
전날 중국 여자 대표팀이 대회 6연패를 이룬 가운데, 남자 대표팀은 대회 11연패에 성공했다.
중국 남자 대표팀은 한국과 준결승전에서만 매치 점수 2점을 내줬을 뿐, 나머지 경기는 모두 매치 점수 3-0으로 끝냈다.
준결승에서 왕추친을 꺾은 장우진과 마룽을 제압한 이상수(삼성생명)는 이번 대회 중국의 '퍼펙트 우승'을 저지한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프랑스는 1997년 맨체스터 대회 이후 27년 만에 결승에 올랐으나 사상 첫 우승 꿈은 이루지 못했다.
한편 한국에서 열린 첫 탁구 세계선수권대회는 운영과 흥행, 성적에서 모두 성공한 대회로 평가 받았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한국 탁구의 염원을 모아 재유치까지 한 끝에 개최한 이번 대회는 그간 탁구인들이 들인 노력이 충분히 보상받았다고 봐도 될 정도로 풍성한 결실을 남겼다.
입장 수익은 23일까지 10억7천만원을 넘었다. 목표 대비 90% 이상 달성했다.
성적도 만족스럽다.
남자 대표팀은 4회 연속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같은 동메달이지만, 앞선 3개 대회의 메달과 이번 메달은 무게감이 다르다.
준결승에서 '최강' 중국과 일진일퇴의 풀매치 명승부를 펼친 끝에 역전패했다.
여자 대표팀은 비교적 이른 8강에서 중국을 만나 탈락했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남자 준결승전은 유튜브 동시접속자 4만명을 기록했다. 벡스코 인근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대비 600% 올랐고, 호텔은 90% 이상 채워졌다는 부산시의 통계도 있다"면서 "흥행 면에서 성공한 대회"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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