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국 의대생들이 휴학에 나선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휴학 신청 인원이 1만2천500명을 넘어섰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4개 의과대에서 847명이 휴학계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휴학에 본격적으로 나선 지난 19일부터 일주일 사이 모두 1만2천647명이 휴학을 신청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과대학 재학생 1만8천793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명 중 2명 이상인 67.44%가 집단휴학에 나서는 중이다.
접수된 휴학 신청 중 허가된 휴학은 47건이다. 모두 입대, 건강, 유급 등 학칙에 근거해 요건과 절차를 준수해 진행된 허가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휴학 철회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1만2천647명 중 346명은 지난 22일, 64명은 23~25일 사이 휴학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현재 휴학계를 제출한 상태인 의과대학생은 모두 1만2천217명이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도 현재까지 11개교로 파악됐다.
한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10개 국립대병원장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이 절박하다"며 "의대정원 확대는 더 이상 늦출 수없다"고 전했다.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학교육 질 하락 우려에 대해서는 "교육의 질을 확실히 보장하겠다. 각 대학의 과목별 교수를 늘리고 필수의료와 실습교육을 내실화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라며 "현재 전공의 사직서 제출과 출근 거부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으니 '비상 진료대책 마련' 등 병원 운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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