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경북지노위)에 올해 1호 사건으로 접수된 조양·한울기공 부당해고 관련 심문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노동 단체에서 노동자들의 구제신청이 인정돼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구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핵심 임원과 조합원 다수를 정리해고 한 것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달성군 농기계 부품 제조업체인 조양한울은 지난해 11월 금속노조 소속 조양한울분회장을 해고했으며, 올 1월부터는 조합원 11명이 실직했다. 이후 노동자들은 경북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이날 오후 2시 경북지노위에선 조양한울 노동자 11명에 대한 부당해고 구제신청 심문회의가 열린다. 결과는 오후 8시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열렸던 심문회의에서 조양한울분회장 구제신청은 기각됐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노조 파괴를 목적으로 한 부당해고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경북지노위의 합리적 판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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