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다. 하지만 환경, 인구 등 다양한 문제를 직면한 사회 속에서는 기업들도 단순한 이윤추구만이 아닌 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22년 발표한 주요기업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한해에만 국내 기업들이 사회적 공헌 활동에 3조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상위 매출 500대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232개 기업이 사회적 공헌 활동에 동참했으며 한 기업당 한해 평균 133억5천만원의 금액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대기업을 필두로 ESG(친환경·사회가치·조직의사결정)경영 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공헌활동에 나서는 기업과 범위는 매년 넓어지고 있다.
대구·경북 역시 지역 기업을 비롯한 기관, 단체 등도 기업의 미래가치상승과 지역 발전을 함께 꾀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활동은 일방향적인 봉사와는 다르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활동에는 이윤창출, 법률준수, 윤리적 책임, 자선적 책임을 포괄한다.
사회공헌활동의 국제적 추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서 공유가치창출(CSV)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CSV는 기업의 이념과 가치를 나누며 사회공헌을 실현하고 나아가 기업이익 창출과정에 연계된 네트워크의 공생발전을 추구하면서 기업활동과 동시에 공공이익을 추구하는 경영철학을 의미한다. 기존의 가치와 다른점은 기업의 이익을 단순히 분배하는 것이 아닌 이익 창출 과정에서부터 사회의 요구를 수용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대구 공공형 배달앱 '대구로'의 경우 소상공인·택시 기사는 물론 지역 아동의 식사 배달료 지원, 스포츠 대회 등에 지원을 나서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사용률을 높이고 있다.
대구도시개발공사 역시 ESG 경영 로드맵을 짜고 대구시 및 지역 소재 공공기관과 '푸른 신천숲 조성사업' 협약 체결, 개발사업에 따른 지장 수목 재활용과 수목 자원 보존을 위한 활동으로 공사비 절감과 동시에 환경 문제 해결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경북신용보증재단도 다양한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시행, 소기업·소상공인 경영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결국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 경제가 함께 살아날 수있다는 생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기업부터,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을 위한 환경정비까지 기업의 사회적 공헌활동은 이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필수 요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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