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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존도 낮춰라" 대구시 수출기업 지원 강화

대구시청 산격청사. 매일신문DB
대구시청 산격청사. 매일신문DB

대구시가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개선하고자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 정책을 시행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6.2%에 이른다. 이는 전국 평균(19.7%) 대비 15.5%포인트(p) 더 높다. 수입액 역시 중국이 60.8%로 전국 평균(22.2%)과 큰 격차를 보인다.

대구시는 ▷중국 외 유망 전략시장 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실시 ▷국가별·주력 품목별 전략적 무역 사절단 파견 ▷ 무역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신산업 전시회 발굴 ▷수출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전시회 발굴 ▷ 수출 관계기관 협력을 통한 수출 통제 및 규제 모니터링 추진 등 지역 기업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또 수출 기업의 주력상품을 분석해 중동을 포함한 유망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상담회를 2회(3월·11월)개최한다. 다음 달 12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원스톱 지원 박람회 연계 수출상담회'와 11월 열릴 예정인 '대구경북 해외마케팅 종합대전'을 통해 해외 바이어를 접할 수 있다.

시장성 평가 및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략적 무역사절단도 4월부터 총 5회 파견한다. 특히 '인터배터리 유럽'과 '북미 라스베가스 코스모프로프' 등 참가를 지원해 2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수입·수출망 다변화를 모색한다.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 경험 및 비용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전시회 참가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외전시회 참가 후 부스 임차료·장치비용 등을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대구시 수출지원시스템(https://trade.daegu.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핵심원료 수출통제와 규제 등 대외 무역 환경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안중곤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로 대(對)중국 의존도를 완화하고, 수출 관계기관과의 공조체계를 시스템화해서 안정된 무역환경에서 지역 기업들의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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