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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TK 경선 28일 발표…"현역 무난히 승리"vs"도전자 이변 가능"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론조사업체의 각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론조사업체의 각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선거구 후보자 선출을 위한 2차 경선이 27일 종료된 가운데, 대구경북(TK) 11개 선거구를 포함한 경선 결과가 28일 발표된다. 앞서 실시된 1차 경선처럼 현역 의원이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지역 내 현역교체 여론에 힘입어 도전자의 신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전망이 모두 나온다.

국민의힘은 26~27일 이틀간 전국 25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2차 경선을 실시해 28일 결과를 발표한다. 이 가운데 대구는 ▷중구남구 ▷서구 ▷북구을 ▷수성구갑 ▷달서구병 5곳, 경북은 ▷포항북구 ▷포항남구울릉 ▷경주 ▷김천 ▷구미갑 ▷상주문경 6곳이다. 1차 경선에서 빠졌던 TK는 이번 2차 경선이 처음으로, 11개 선거구 모두 현역이 포함된 경선 구도로 짜였다.

정치권 일각에선 1차 경선 결과 현역 5명이 모두 승리했듯, 이번에도 큰 이변이 없는 한 '현역 불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25일 발표된 1차 경선 결과에 따르면 정우택(충북 청주상당·5선)·이종배(충북 충주·3선)·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3선)·장동혁(충남 보령서천·초선)·엄태영(충북 제천단양·초선) 의원 등 경선에 올랐던 현역 5명 전원이 승리했다.

TK 한 현역 의원 측은 "지역구 관리를 잘해왔기 때문에 무난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도전자가 가산점을 받더라도 현역의 조직력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도전자들은 당 텃밭인 TK의 경우 현역의원 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예비후보 측은 "선거운동 기간 시민들께선 이번엔 바꿔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이런 민심이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에 반영됐다면 한 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자 이상 경선 선거구에선 결선 투표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대구 ▷중구남구 ▷서구 ▷북구을, 경북 ▷포항남구울릉 ▷상주문경에선 과반 득표가 없을 시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29일부터 이틀간 결선 투표를 진행, 내달 2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결선 투표를 치른다는 자체가 현역이 조직력에도 불구하고 과반을 얻지 못한 것이기에 도전자 입장에선 1차에서 2위에 올라 결선에서 뒤집기를 노리는 상황이다.

한편 TK에서 대구 수성구을이 유일하게 포함된 3차 경선은 28~29일 실시돼 결과는 내달 1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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