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에 나선다. 2025년을 기점으로 연간 12조원대 국비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경북도는 27일 '2025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 전략 보고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목표액으로 지난해(11조5천16억원)보다 4.3%(4천984억원) 증가한 12조원을 설정했다. 도는 단계별, 사업별, 실·국별로 맞춤형 대응 전략을 수립해 국비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과 연구·개발(R&D) 분야에서 국비를 적극 확보할 방침이다. SOC 분야에는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굵직한 사업이 많다. 우선 16년 만에 착공 초읽기에 들어간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을 본격화하기 위해 2025년분 보상·공사 착공비로 3천억원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구간에서 영천 금호읍까지 추가 연장 사업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10억원), 남부내륙철도(김천~경남 거제) 사업비(4천억원) 등도 확보할 방침이다.
산업 대전환을 위한 사업 예산 확보도 추진한다. 우선 농업 대전환을 위한 스마트 과수 인공수분 자동화기술 개발 등을 위해 국비 20억원을 건의한다.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부지 매입·건축비 등을 위한 예산 100억원도 요청한다. 총사업비 449억원이 투입되는 센터는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에 구축된다.
이 밖에 미래차 첨단 ECU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20억원), 청년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 구축을 위한 부지 매입 및 기반 조성(240억원), 국립 세계유산원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비(5억원) 등도 국비 확보 추진 사업 목록에 포함됐다.
도는 앞으로 국비 확보를 위한 중점 과제, 정부 투자 방향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 등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정부가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체계적 국비 확보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 지역 정치권, 시·군과의 유기적 공조로 핵심 사업이 정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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