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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농막·비닐하우스 화재주의보···경북소방 "단순 부주의, 전기적 요인 많아"

지난해 4월 경북 경산시 자인면 소재 농막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지난해 4월 경북 경산시 자인면 소재 농막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봄철 경북 지역 곳곳에서 농막·비닐하우스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화재 예방을 위해 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간 경북에서 발생한 농막·비닐하우스 화재는 총 529건이다.

이 기간 농막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12건으로, 10명이 다치고 약 13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비닐하우스 화재는 317건으로 15명이 다치고 약 19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농막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은 단순 부주의(85건)가 가장 많았으며, 원인 미상(61건), 전기적 요인(39건) 등 순이다. 비닐화우스 화재는 단순 부주의(98건), 전기적 요인(91건), 원인 미상(85건), 기계적 요인(22건) 등으로 대부분 단순 부주의나 전기적 요인이었다.

올해에도 농막 10건, 비닐하우스 13건 등 총 2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달 성주군 소재 한 농막에서 화목보일러 불씨 처리 부주의가 원인으로 불이 났으며 이달에는 경주와 포항에서도 각각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

농막·비닐하우스 화재 예방을 위해선 ▷규격과 용량에 맞는 전기 설비 사용 ▷주변에서 쓰레기 소각 금지 ▷흡연 후 완전한 불씨 제거 ▷내부에서 전열기구 사용 자제 등을 실천해야 한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농번기를 맞아 농막·및 비닐하우스 이용으로 인한 화재 발생이 늘고 있다"며 "도민 여러분께 화재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드리며 도 소방본부도 화재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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