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승만'의 진실은 무엇일까. 지난 29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회장 양재곤) 나라사랑 인문학 특강에서 진실이 분명하게 밝혀졌다. 팩트는 악의적인 '가짜뉴스'.
이날 특강은 류석춘 전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장의 '6·25전쟁과 런승만의 실체'를 주제로 진행됐다. 류 전 원장은 런승만 조롱의 몇 가지 사례를 제시하며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고, 1950년 6월 25일 새벽 전쟁 발발부터 28일 새벽 한강 다리 폭발에 이르기까지 3일 동안 이 대통령 행적을 따라가며 좌파들이 어떻게 진실을 감추고 가짜 뉴스를 퍼뜨렸는 지 생생하게 증언한다.
첫 번째 화두는 한강 다리 폭파. 류 전 원장은 그동안 좌파를 중심으로 이 대통령이 한강다리를 폭파한 뒤 홀로 도망쳤다는 주장에 대해 '1952년 부산, 이승만의 전쟁'(주인식· 2018년·기파랑 출간) 등의 저서를 근거로 사실이 아님을 알린다.
구체적으로 27일 방송된 라디오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지금에 와서는 우리 원수들이 사방에서 중무장한 비행기와 탱크와 군함을 몰고 와서 밀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리 군경은 역경을 무릅쓰며 사방으로 (성공적으로) 싸우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미국의 무기 원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적과의 싸움에서 우리가 용기, 힘, 결단력을 가지고 있음을 세계에 보여 주어야만 우리는 그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남북한의 통일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나는 모든 시민이 전쟁이라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용기와 애국심을 발휘하여 차분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라고 역설했다. 방송 내용 어디에도 '서울시민 여러분 안심하고 서울을 지켜 달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았다. 류 원장은 "기습 남침 전쟁이 벌어진 지 이틀 반이 지난 1950년 6월 27일 밤 10시에 방송된 이승만의 연설은 어느 한마디, 어느 한 군데 시비를 걸 데 없는 전쟁 최고 지도자의 완벽한 연설이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고 책임자로서의 고뇌는 물론, 주어진 상황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 자신의 선택과 노력을 설명하고, 그에 따른 군인과 국민의 협조를 당부하는 호소력이 단연 돋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 지시에 의한 한강 다리 폭파는 있지 않았다. 당연히 민간인 피해가 있을 리 없었다. 좌파 이데올로그들이 아직도 한강 인도교 폭파를 이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날조극을 멈추지 않으면서 폭파 당시 800명에 가까운 민간인들이 사망했다고 사실을 왜곡하는 것도 당연히 거짓이라는 게 류 전 원장의 지적이다.
나라사랑 인문학 특강 프로그램은 양재곤 회장 취임을 계기로 대구경북 향우들의 인문학 소양 함양과 단결·화합을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매월 1차례 진행해왔고, 10회 째를 맞았다. 지난해 5월에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 참배와 다부동 전적지 같은 6‧25 현장을 찾는 등 현장 답사를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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