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취임…'적극적 나토 동맹' 예고

핀란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후 첫 대통령으로 당선된 알렉산데르 스투브(55)가 1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EPA=연합뉴스
핀란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후 첫 대통령으로 당선된 알렉산데르 스투브(55)가 1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EPA=연합뉴스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후 첫 대통령으로 당선된 알렉산데르 스투브(55)가 1일(현지시간) 취임했다.

스투브 신임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 의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는 이제 새로운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며 "나토 가입으로 우리는 서방 가치 공동체 통합으로의 마지막 단계를 밟았다"고 연설했다.

그러면서 6년 임기 동안 외교정책 추진 시 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권 등 세 가지를 핵심 가치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러시아와 1천300㎞ 국경을 맞댄 핀란드의 군 통수권자로서 방위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핀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오랜 중립노선을 폐기하고 작년 4월 나토에 합류했다.

스투브 대통령은 이미 대선 유세 과정에서 국경을 맞댄 러시아 위협에 맞서 '적극적인 나토 동맹' 역할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우크라이나 지원도 강력히 지지한다.

핀란드는 이원집정부제 국가로, 총리가 내정 권한을 갖고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을 책임진다.

지난 2월 대선도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한 후 대외관계의 새 판을 짜는 과정을 주도할 지도자가 선출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스투브 대통령은 중도우파 성향의 제1당 국민연합당 후보로 나서서 51.62% 득표율로 페카 하비스토 의원(48.38%)을 제치고 승리했다.

그는 2014년부터 1년간 핀란드 총리를 지낸 뒤 다시 1년 동안 재무장관을 역임했다.

직전까지 12년간 재임한 사울리 니니스퇴 전 대통령의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로 '푸틴과 속삭이는 사람'(Putin Whisperer)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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