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 회에 '볼넷-도루-도루-득점' 화려한 발야구쇼 선보인 김하성

시범경기 5경기 연속 출루 행진…샌디에이고 14일 서울 도착 예정

지난 23일 다저스전을 치르는 김하성. AFP=연합뉴스
지난 23일 다저스전을 치르는 김하성. AFP=연합뉴스

5경기 연속 출루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시범경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2도루 1득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0.444(9타수 4안타).

이날 0-1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 3루 도루를 성공하고 상대 팀 송구 실책을 틈타 득점까지 하는 '발야구쇼'를 펼쳤다.

김하성은 2022년 12개, 2023년 38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샌디에이고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지난 시즌엔 주전 1번 타자로 나서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제 몫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김하성은 올해에도 시범경기부터 남다른 플레이를 펼치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김하성은 이후 타석에서는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전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샌디에이고 불펜 고우석은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북미 프로스포츠 유니폼을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유니 와치'는 이날 샌디에이고 선수단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개막시리즈 기간에 한국 전통 의상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두 팀은 홈 경기 유니폼과 원정 경기 유니폼을 한 번씩 입고 2연전에 나선다"며 "김하성, 고우석이 속한 샌디에이고는 특별한 복장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과 21일 서울에서 다저스와 2024시즌 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펼친다. 선수단은 13일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를 출발해 14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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